'2002년엔 반도체 전자부품 화학주의 실적개선 폭이 크다' 대한투신증권은 12일 거래소 1백64개 종목과 코스닥 90개 종목의 올해 및 내년 실적을 추정한 결과 "내년엔 경기에 민감한 전자와 소재산업,금융주가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 대덕GDS INI스틸 하나은행 대신증권 등 거래소 25개 종목과 포스데이타 네오위즈 등 코스닥 5개 종목이 투자 유망하다고 밝혔다. 대투증권에 따르면 내년엔 팬택(41.9%) 대덕GDS(24.2%) 호남석유화학(21.8%)과 신세계 한국제지 한국단자 등이 20% 이상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영업이익 측면에선 호남석유(1백7.0%) 팬택(80.1%) 외에 금강고려화학 한국통신과 광고주인 제일기획과 LG애드 등이 35% 이상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회사로는 현대미포조선(6백40.5%) 유성기업(3백30.8%) 대림산업(2백11.2%) 등이 꼽혔다. 대투증권 황명수 기업분석팀장은 "투자 유망종목 선정은 매출액 영업이익 등 실적 지표의 단순 증가율 외에 업종내 시장지위와 외국인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주요 수출산업인 반도체 전자부품 화학업종이 내년 2·4분기 이후 실적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주가의 선행성을 감안해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교체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투증권은 이와 함께 LG상사 부산가스 풍산 동국제강 태평양물산 수출포장 대한전선 등이 6% 이상의 배당수익률(4일 종가 기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