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12일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최대주주가 바뀌었다고 공시한 상장법인이 모두 1백19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2%(10개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세차례 이상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낸 상장사도 8개사(6.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룸은 다섯 차례,레이디는 네차례나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누보텍 동양철관 라보라 쌍용화재 유니켐 인터피온 등도 세차례나 최대 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변경 사유는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채권기관의 출자전환 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47건(29.6%)으로 가장 많았다. 최대주주가 보유주식을 처분한 경우가 25.2%였고 동일 기업 집단내 기업간,특수 관계인간의 지분 변동도 21.4%를 차지했다. 구조조정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 사례는 작년에 비해 30.6% 늘어났고 지분 처분으로 인한 변경은 1백66.7%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