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인 한창이 부산방송을 매각한 데 이어 1백50억원 규모의 부동산 매각을 중심으로 하는 추가 자구에 나선다. 한창 재경팀 이우선 부장은 12일 "부산방송 지분 30%를 주당 1만5천원,총 4백32억원에 매각해 2백80억원의 주식처분이익을 얻게 됐다"며 "부산시청 옆 부지와 부산 인근 토지 등 4∼5곳의 보유 부동산을 매각키로 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부산방송 매각 등을 통해 1천4백억원 수준이었던 차입금 규모를 5백50억원 규모로 축소했고 지급이자 부담도 연간 1백40억원에서 35억∼40억원으로 줄였다"며 "부동산 매각이 성사되면 총 차입금 규모가 더 축소돼 내년엔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창은 통신장비와 의류사업을 6대 4의 비중으로 영위하는 업체로 올 연말엔 최소한 영업이익 부문에서 2백50억원 정도의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