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5∼11일)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비과세 국공채형 펀드는 평균 마이너스 0.44%라는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물론 같은 기간 국고채 금리(3년물 기준)가 40bp 이상 급등한 탓이다. 장·단기 채권형펀드들도 평균 0.23∼0.38%의 수익률 하락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주식형펀드는 소폭의 수익률 상승을 시현했다. 삼성투신은 장기 채권형과 단기 채권형에서 각각 마이너스 0.51%와 마이너스 0.49%의 수익률을 기록,가장 저조한 수익률 성적을 보였다. 주은투신의 장기 채권형펀드들도 작게는 0.52%에서 크게는 0.73% 수익률이 하락해 금리 급등의 최대 피해자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주식 성장형펀드 부문에선 LG투신과 현대투신이 2% 이상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이었다. 기관투자가들이 맡긴 돈이 주로 운용되는 주식일반형펀드 부문에선 한화투신이 4.44%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신영투신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0.09%)을 기록해 명암을 분명히 했다.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뮤추얼펀드 중에선 미래에셋의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1'이 5.46%의 최고 수익률을 올리면서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도 30%대(33.51%)에 올라섰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