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루만에 반등,670선을 회복했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1포인트(0.20%) 오른 670.08로 마감됐다. 외국인의 선물 매매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0,000선과 2,000선이 무너졌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3일째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둔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감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1천억원 이상의 매도공세를 펼쳐 낙폭이 커지면서 한때 650선까지 밀렸지만 개인투자자가 1천5백억여원의 순매수를 유지한데다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크게 줄어 장 막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락한 종목수가 4백4개로 상승종목(3백70개)보다 많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5억6천여만주와 2조8천억원대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증권 종금 보험 은행 통신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급락장에서 큰 폭으로 올랐던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장비업체는 차익매물이 쏟아져 10% 이상 급락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삼성전자가 약보합권으로 마감된 가운데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반등,장을 지지했다. 금호타이어 매각소식이 전해진 금호산업과 종근당에서 분할 재상장돼 첫 거래가 시작된 종근당바이오,미국 알코아사와 창원공장 매각계약을 체결한 두레에어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