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의 팬택과 코스닥시장의 텔슨전자 등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들의 실적이 내년에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빛증권은 11일 "최근 1X화,컬러화 이동통신 단말기의 수요급증으로 지난 8월부터 이동통신 단말기의 월평균 판매액은 7천7백억원대로 지난 7월까지의 월평균 판매액보다 75%이상 증가하는등 이동통신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빛증권은 무선 인터넷시장의 확대로 인해 1X단말기및 컬러 단말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전체 단말기중 1X단말기의 비중이 올해 40%에서 내년엔 85%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대 규모의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시장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내수시장 규모확대와 맞물려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통신 단말기업체 중에서는 올해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텔슨전자와 경상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세원텔레콤의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텔슨전자의 경우 올 순이익이 마이너스 6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내년엔 1백85억원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세원텔레콤의 순이익은 올해 1백50억원에서 내년엔 2백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팬택의 순이익은 올해 1백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엔 1백56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스탠더드텔레콤과 와이드텔레콤도 내년에 각각 63억원과 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민 한빛증권 애널리스트는 "단말기업체들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전환사채 등의 물량부담이 변수이긴 하지만 와이드텔레콤을 제외한 다른 회사는 당장 물량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