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말 완전 민영화되는 KT(사장 이상철)는원활한 민영화를 위해 정부가 보유한 KT의 지분 40.1%중 일부를 자사주로 사들일 계획이다. 이상철 KT 사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신 CI(기업이미지)선포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매입 시기는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지만 연내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T 민영화는 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 "정부가 올해 보유지분 20%를 매각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60%를 매각하는 등 민영화 의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자사주 매입규모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총주식의 10% 안팎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사자 매입이유에 대해 "KT가 정부지분을 매입한 뒤 직접 나서서 매각하는 방법이 매각과정에서 정부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현재 정부가 보유중인 KT지분 40.1%중 11%는 외국인에게, 나머지는 내국인에게 매각된다"면서 "자사주 매입은 외국인 매각분이나 내국인 매각분에 대해서 모두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초 정부의 KT 주식매각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