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거래소시장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3일 앞두고 프로그램 주문의 영향으로 불안정한 모습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3일째 순매도하고 프로그램 주문이 간간히 매도우위로 돌아서는 가운데 지수는 프로그램 주문에 따라 650∼670선을 오가며 크게 출렁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01포인트 떨어진 659.76으로 장을 출발한 뒤 650대중반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10시40분 현재 0.31포인트 내린 668.4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526억원 순매도했으나 전날보다는 매도강도가 약화됐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지는 않고 있으며 개인은 하락폭이 큰 금융주를중심으로 75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8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도주문은 368억원, 매수주문은 328억원으로 매도물량이 많았으나 현.선물 가격차이(베이시스) 변동에 따라 매수주문도 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 증권, 은행주가 1% 이상 상승했고 제약, 통신, 전기가스주 등이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으며 전기전자, 운수창고, 보험, 기계업종은 1% 이상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4% 하락해 25만원대로 내려섰으나 SK텔레콤은 0.2% 올랐고 포항제철, 한국통신, 한국전력, 국민은행, 현대차 등 기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1∼2% 수준 상승했다. 이밖에 종근당에서 신규분할상장된 종근당바이오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반면종근당은 하한가 근처까지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굿모닝증권 홍성태 투자분석부장은 "현.선물 가격차이 변동에 따라 프로그램 주문이 엇갈리고 있어 지수가 출렁이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매물 동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외국인 매도규모도 짐작하기 어려워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