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개인 중심의 저가매수세와 지수선물 강세를 바탕으로 보합권에 올라섰다. 11일 증시는 월요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동반 하락했다는 소식에 크게 밀린 뒤 반발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낙폭을 좁혔다. 전날 급락으로 이미 선반영한 데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더해지면서 하방경직성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외국인은 전날과 달리 현물 매도, 선물 매수 포지션을 설정하고 있어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매수 분위기가 살아났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33분 현재 667.06으로 전날보다 1.71포인트, 0.26% 내렸고 만기를 이틀 앞둔 주가지수선물 12월물은 0.05포인트, 0.06% 상승한 83.45에 거래됐다. 최근 영향력을 강화하며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매수를 소폭 앞섰다. 프로그램 매도는 368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비차익중심으로 286억원 유입됐다. 매수차익거래잔고가 1조원을 넘는 상황에서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어 청산과 롤오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인의 활발한 매매 참여에 따라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가 반등을 주도한 가운데 철강금속, 의약, 화학, 전기가스 등이 소폭 올랐고 전기전자, 기계, 운수창고, 보험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가 넘는 낙폭을 1%대 안쪽으로 줄였고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은 강세로 돌아섰다. 종근당은 기업분할로 14% 이상 급락한 반면 분할된 종근당바이오는 가격제한폭을 채워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0억원, 21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30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세기상사, 금호산업, 한화증권우 등 상한가 8개 포함 374종목이 올랐고 367종목이 내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