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주가 약세와 미국 채권 금리 하락 영향으로 엿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1일 오전 3년 만기 국고채 2001-9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6.12%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1-10호는 0.02%포인트 하락한 6.84%로 거래를 시작했다. 주가 하락폭이 커짐에 따라 채권시장 투자심리도 점점 호전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한때 660선이 붕괴됐다. 전날 미국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들어 11번째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지난주 금리 급등 모멘텀이 국내 주가 상승과 미국 금리 급등이었으나 상황이 돌변해 당분간 금리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고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어서 금리하락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현지시간으로 11일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한다 해도 이것이 국내 콜금리 인하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국채 선물은 이틀 연속 상승했다. 12월물은 전날보다 0.18포인트 오른 104.27을 기록했다. 3월물도 0.23포인트 오른 103.11을 가리켰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