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부메랑처럼 되돌아왔다.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000과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금요일 5.7%로 발표된 실업 충격이 가시지 않은데다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는 인식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 다음날 금리인하 기대는 매수세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10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흘 연속 내려 9,921.45를 가리켰다. 지난 금요일보다 128.01포인트, 1.27%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39.93으로 18.38포인트, 1.59%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 전거래일보다 29.14포인트, 1.44% 낮은 1,992.12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들어 10차례 인하로 금리를 40년중 최저로 낮췄지만 기업 수익과 주가를 되살리지 못했다. 나스닥지수는 올들어 이날까지 19.4%, 다우존스지수는 8% 하락했다.

화요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열한번째로 0.25%포인트(25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채권 가격은 금리인하를 앞두고 올랐고, 달러는 엔에 대해 강세를, 유로화에 대해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내렸고 생명공학이 4.26%로 낙폭이 컸다. 반도체는 2.16%, 네트워크는 3.15% 하락했다. 네트워크는 매출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JDS 유니페이스의 전망에 밀렸다.

휴렛 팩커드는 컴팩과 합병이 대주주의 반대로 무산되리라는 우려에 다시 휩싸이며 13% 이상 급락햇다. 컴팩도 14% 넘게 곤두박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21대 9로 하락종목이 압도하는 가운데 14억4,900여만주가 거래됐다. 나스닥시장에서는 23대 13으로 하락이 우세했고 16억6,900여만주가 손을 옮겼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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