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영화 '화산고' 개봉이 로커스홀딩스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매수투자의견을 냈다. 이 증권사 김창권 연구원은 "맥스무비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14일까지의 예매율이 51.6%로 1위를 차지, 시작시기는 다르지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14.4%를 상회하는 기록을 냈다"며 "일본 영화 배급사 '어뮤즈'사에서 200만달러의 수출제안을 받는 등 수출, 비디오, TV 등 판권수입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화산고는 투자와 제작이 동시에 집행된 영화로 로커스홀딩스의 계열사인 싸이더스가 제작하고 시네마서비스가 배급과 투자를 맡았다"며 "전체 흥행수익이 로커스홀딩스의 지분법평가이익으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산고가 300만관객을 동원할 경우 시네마서비스의 투자수익 29억원, 배급수익 9억원 그리고 싸이더스 제작수익 24억원 등이 예상된다"며 "영업권 상각 등을 고려하지 않은 로커스홀딩스이 지분법평가이익은 37.2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헤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두사부일체, 몬스터주식회사 등의 개봉이 예정돼 있어 화상고의 흥행을 낙관만 할 수는 없으며 영화시장의 가장 큰 고객인 여성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무협장르,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타겟 연령층이 낮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권 영화펀드 발매 등으로 영업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고 올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3배로 코스닥평균 2.4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