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신용위험으로 어음이 유통되지 않는 기업은 상장사의 18%, 코스닥 등록 기업의 30%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명동 사채시장의 금리 정보를 제공하는 중앙인터빌(www.interbill.co.kr)에 따르면 822개 상장기업중 153개(18.6%), 632개 코스닥 등록기업중 196개(31%)는신용위험 등으로 어음이 유통되지 않아 할인율이 사실상 형성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의 어음은 사채 시장의 최고 할인율인 월 1.5%(연 18%)를 제시해도 쉽게 인수자를 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상장사 유통어음의 평균 할인율은 월 0.93%, 코스닥 등록기업은 월 1.06%로 코스닥 등록기업이 상장기업보다 0.13%포인트 높아 그 만큼 자금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사 가운데 어음 할인율이 월 0.9%인 기업은 217개(26.4%)로 가장 많았고 ▲할인율 0.7% 기업은 104개(12.7%) ▲0.8%, 1% 기업은 각각 73개(8.9%) ▲1.1% 할인율은 57개(6.9%)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등록기업은 할인율이 월 1.1%인 기업이 119개(18.8%)로 가장 많았고 ▲1% 할인율인 기업은 88개(14%) ▲1.2% 할인율 기업 61개(9.7%) ▲0.9% 할인율 기업은51개(8%)인 것으로 분류됐다. 중앙인터빌 관계자는 "기업 신용이 확실해야만 어음을 인수하는 사채시장 분위기로 인해 코스닥기업의 어음 할인율이 상장기업보다 높다"면서 "최저 금리를 적용받는 코스닥 기업수도 상장기업보다 적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