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이후의 단기 랠리 덕분에 10대 그룹(포항제철 제외) 회장의 상장계열사 주식보유 금액이 작년 말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회장이 보유한 각 상장계열사의 주식 평가금액 총액은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1조7천4백14억원을 기록,작년 말의 9천43억원보다 92.6%나 늘어났다. 또 10대 그룹 회장이 보유한 상장계열사 주식수는 총 7천5백28만주로 작년 말(7천1백27만주)에 비해 5.6% 증가했다. 10대 그룹 회장은 계열사 신규 상장 및 주식 장내 매입 등을 통해 주식을 늘린데다 보유 주식의 주가가 평균 76.3% 상승함에 따라 평가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그룹별로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작년 말에 비해 3천9백61억원 불어난 8천9백65억원으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