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700선에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도 72선에 안착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17.89포인트(2.61%) 상승한 704.5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넘어서기는 지난해 8월30일(718.93) 이후 15개월여만이다. 코스닥지수도 0.93포인트(1.29%) 오른 72.82를 나타냈다. 미국증시 조정여파로 혼조세를 보이던 종합주가지수는 오후장 들어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이 반도체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8백8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2천6백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순매수가 큰 힘이 됐다.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반도체값이 급등했다는 소식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시켰다. 고객예탁금도 전날보다 1천4백58억원이 늘어난 9조9천3백64억원을 기록했다. 종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값 급등이란 호재로 외국인의 매물을 이겨내며 28만원대에 올라섰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였다. 전문가들은 "상승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다만 다음주 13일의 선물옵션 만기일까지는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매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