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86선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보이고 투신 등 기관도 매수우위인 반면 증권이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주중 급등락의 출렁임 이후 주말을 맞아 냉정을 찾아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다음주 12월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둔 상황에서 전략짜기에 부심하고 있다. 7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86.45로 전날보다 0.25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85.50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수하며 시장흐름을 유지하고자 하고 개인 등도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87.10을 고점으로 강보합 수준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20∼0.5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500억원, 비차익 500억원 등 1,000억원이며, 매도는 비차익 470억원을 위주로 485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매수차익잔고가 1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이어서 한도가 거의 차고 삼성전자 등 현물 물량 확보 문제로 활발한 양상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종합지수는 삼성전자가 하락하고 있으나 대형주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688선의 강보합에 머물러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나스닥과 다우가 각각 2,000선과 10,000선을 지지하는 모습이어서 상대적으로 시장흐름이 좋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음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1조원에 달하는 매수차익잔고가 어떻게 처리될 지 주목하고 있다. 선물시장의 한 관계자는 "매수차익잔고는 외국인의 이익극대화 전략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며 "변동성이 강한 장이어서 안정적으로 청산할 수 있는 베이시스가 나오느냐, 아니면 저평가된 3월물을 올려 놓고 롤오버를 증가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