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폭등세를 보였던 미국 주가는 6일(현지시간)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장세를 보이다 기술주는 상승세, 우량주는 하락세 속에 각각 마감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36%(7.43포인트) 오른 2,054.27에 장을 막았다. 그러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5%(15.15포인트) 밀린 10,099.1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8%(3.25포인트) 빠진 1,176.10에 거래가 각각 종료됐다. 거래는 여전히 활발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4억6천만주, 나스닥시장에서는 21억8천만주가 손바꿈을 했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하드웨어와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다가 반도체주의 경우 내셔널 세미컨덕터가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면서 나중에 호전됐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밝은 단기수익전망을 공시하면서 주가가 약간 올랐다. 막판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인터넷주였다. 이날 장이 끝난 후 분기중간점검 결과를 발표하게 돼있는 인텔은 1.3% 내렸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생명공학과 금융주가 상승한 반면 석유, 정유, 유틸리티, 천연가스주가 타격이 컸다. 월 마트 등 유통주는 11월중의 매출이 신통치 않았다는 뉴스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합병작업 결렬 후 폭락세를 보였다가 지난 3일간 폭등세를 나타냈던 엔론 주가는 이날 다시 회생에 대한 불안심리가 생기면서 35%나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