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등하면서 올 들어 설정된 일부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30%를 넘어섰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인덱스펀드 중 지난 3월에 설정된 대한투신의 '인베스트인덱스주식S-1펀드'가 이날 현재 30.29%의 수익률을 기록해 올 들어 처음으로 수익률 30%를 넘었다. LG투신의 'LG인덱스플러스플러스장기1펀드'가 27.25%의 누적수익률을 나타냈고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인덱스200주식펀드'도 23.83%의 수익률을 냈다. 이 밖에 한국 현대투신의 인덱스펀드도 20% 이상의 수익률을 내 주가 상승기에 인덱스펀드가 가장 매력적인 상품임을 입증했다. 대한투신 관계자는 "종합주가지수가 38포인트 이상 오른 지난 5일 하루에만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7∼8% 올랐다"며 "단기 급등에 따라 당장은 지수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내년엔 주가가 현 수준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인덱스펀드가 좋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