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다가 경계매물에 밀려 내림세로 마감됐다. 거래소시장이 급락하자 경계심리가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지칠줄 모르는 '사자'공세는 계속됐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71.89에 마감됐다. 외국인 선호주가 많이 포함된 코스닥50지수는 0.31포인트 오른 94.07을 기록했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10,000선을,나스닥지수가 2,000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선물시장과 거래소시장이 하락세로 반전되자 경계매물이 쏟아졌다. 특히 기관투자가의 매도공세가 주가를 짓눌렀다. 외국인은 2백4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지탱했다. 기관투자가는 1백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높았던 KTF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LG텔레콤은 유상증자 청약미달이 호재로 작용해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외국인 매수세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 아토 유일반도체 등 반도체장비업체와 케이씨텍 레이젠 등 LCD(액정표시장치)관련업체들은 전날에 이어 강세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국민카드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기관투자가의 매물에 시달리며 약세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선물=코스닥선물 12월물의 가격이 0.45포인트 내린 94.00에 마감됐다. 약정수량은 1천2백94계약이며 약정대금은 1백12억원.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02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소폭 낮았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