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청약 결과 대규모 실권이 발생했다. 증시는 그러나 물량부담이 완화된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주가는 지난 5월 14일 이후 200여일만에 상한가에 올라섰다. 전날보다 690원, 11.86% 급등한 6,5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관심이 집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962만주, 617억원으로 등록 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신주발행 감소로 주식희석효과가 예상보다 줄었다는 평가가 대량 실권으로 자금 유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앞섰다. 일시출연금을 확보한 데다 내년 현금흐름은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재무구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지난 3, 4일 이틀간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 참여주주를 대상으로 이뤄진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 결과 청약률이 60.6%에 그쳤다. 전체 유상증자 규모중 10.2%를 출자 예정이던 하나로통신이 불참하면서 39.4%가 실권한 것. 이에 따라 유상증자 규모가 5,396억원에서 3,271억원으로 줄었다. 이중 2,200억원을 정보통신부에 출연금으로 납부하고 나머지는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