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뉴욕증시 하락을 따라 소폭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합지수는 650선에서 물러났고 코스닥지수는 71선 아래로 내려섰다. 주가는 해외 악재에 다소 밀리는 모습이나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합병 기대감이 짙어진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645.39로 전날보다 5.27포인트, 0.81%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0.46포인트, 0.65% 낮은 70.57을 가리켰다. 월요일 뉴욕증시는 엔론의 파산보호신청, 중동지역위기 고조, 아르헨티나 금융위기 재연 우려 등으로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긍정적인 경제지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으나 악재에 묻혔다. 은행, 건설, 증권 등 대중주가 약세권에 머물고 있고 전기전자, 전기가스, 종이목재, 의약업종 등이 강세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국민은행, 현대차 등 한국전력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이 모두 내리며 상승에 부담을 줬다. 하이닉스는 대량 거래가 이어지며 7%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랜드가 전날 급등세를 잇고 있고 새롬기술, 다음, 안철수연구소 등 인터넷관련주가 강세다. 아시아나항공은 사흘 상한가에서 이탈했지만 2% 오름세를 유지했다. 하나로통신, 국민카드, KTF, LG텔레콤 등은 내림세다. 세기상사, 지나월드 등 해리포터 관련주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