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럽증시는 원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관련주들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미국의 거대 에너지기업인 엔론의 파산영향으로금융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져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의 DAX 30 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0.8%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0.3%와 0.8% 내린채 장을 마쳤다. 금융주들은 엔론의 파산여파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 네덜란드의 애곤은 엔론에 3억달러를 대출해줬다고 밝히면서 0.4% 하락했으며 ABN암로와 ING도 각각 3.5%씩 주가가 내렸다. 독일증시에서도 도이치뱅크가 2% 하락했으며 알리안츠와 뮌헨 리도 2% 내린채장을 마쳤다. 런던증시에서는 로열뱅크오브 스코틀랜드와 바클레이스가 각각 2.1%와 3.2%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통신주들도 이날 대부분 주가가 내려 도이치텔레콤이 2.3% 내렸으며 네덜란드의 이동통신사업자 KPN도 2.9% 하락했다. 통신장비주들 가운데서는 스웨덴의 노키아와 에릭슨, 프랑스의 알카텔 등이 모두 2% 가량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이밖에 독일의 화학 및 의약업체인 바이엘은 유럽집행위원회가 반독점 조사를실시할 것이라는 언론보도로 주가가 0.6% 하락했다. 반면 이날 에너지 관련주들은 러시아의 감산동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가 오르자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 프랑스의 토털피나 엘프가 2.3% 올랐으며 BP와 셸 트랜스포트 앤 트레이딩도 장초반 하락세를 다소 만회해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