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만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관투자가의 매도강도가 거세지면서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 내린 70.76에 마감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33.07로 0.27포인트 떨어졌다. 거래량(3억6천7백28만주)과 거래대금(1조5천1백21억원)은 다소 늘어났다. 미국 증시의 하락세 영향을 받아 내림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외국인 매수강도가 높아지면서 오름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투자가가 팔자에 나서면서 주가는 내림세로 마감됐다. 기관투자가는 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7억원어치를, 개인투자자는 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의 매물공세에 시달린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강원랜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일연속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유상증자를 앞둔 LG텔레콤도 강보합세였다. 새롬기술 안철수연구소 다음 등 일부 대형주가 강세를 유지해 주가의 추가하락을 저지했다. 월드컵수혜주로 꼽힌 아시아나항공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사흘간의 상한가행진을 마무리하고 6%의 오름세로 마감됐다. 해리포터 열풍에 힘입어 지나월드가 5일연속 상한가행진을 펼친 점도 주목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