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개인.외국인과 기관간의 치열한 매매 공방속에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5포인트 하락한 648.51로 출발한뒤 낙폭을 키워 한때 642.74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개인의 `사자'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장중 한 때 656.33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지수를 끌어내려 결국0.76포인트 떨어진 649.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개인이 전날에 이어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외국인도 여기에 가세, 장을 지탱한 반면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전날 1천103억원어치나 사들였던 개인은 588억원을 순매수했고 오전장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도 오후들어 매수세로 전환, 260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지탱했다.반면 기관은 68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수와 매도는 각각 1천174억원과 1천564억원으로 39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지수관련주로는 삼성전자가 2.45% 상승하면서 23만원대를 회복했고 오전장 약세를 면치못했던 SK텔레콤도 0.78%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한국통신공사와 국민은행, 한국전력은 각각 1.73%와 1.12%, 1.10% 하락했다. 미국 마이크론사와 제휴추진으로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하이닉스반도체는7.91%로 상승률이 둔화됐고 이 업체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1.27% 상승했다.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 462개로 상한가 16개 등 상승한 종목 342개 보다 많았다. 보합은 65개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장중내내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는 양상이었다"면서 "당분간 특별한 호재나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한 지수는 620∼630을 지지선, 670∼680선을 저항선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