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시스템통합)업체들이 내년에도 만성적인 저수익 구조를 탈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는 포스데이타 신세계I&C 동양시스템즈 등이 내년에도 실적개선이 두드러져 관심종목으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증권은 4일 내년 SI시장의 규모는 8조3백52억원으로 올해보다 18.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SI업체의 수익성은 △민간업체의 설비투자 감소 △정부가 발주한 공공부문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저가경쟁 심화 등으로 좋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이에 따라 모기업이나 계열사 등에 대한 납품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자금력도 함께 갖추고 있는 SI업체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데이타의 경우 내년 상반기 모기업인 포스코로부터 PI(프로세스이노베이션)프로젝트를 수주,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를 납품하며 이 부문 마진율이 25%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I&C는 신세계의 유통망을 이용한 이마트의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금융부문에 특화된 동양시스템즈는 동양그룹의 구조조정으로 모회사의 리스크가 감소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