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시장이 통안채 입찰 소식에 매도 우위로 바뀌면서 금리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4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2001-9호)는 미국 NAPM 제조업지수가 생각보다 높게 나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5.63%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한국은행이 2년물 통안증권 1조원, 6개월물 통안증권 1조원 등 모두 2조원의 통안증권 입찰을 실시키로 결정한 후 5.65%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5년 만기 국고채(2001-10호)도 강보합세인 6.25~6.30%에서 거래됐다. 국채 선물 12월물의 경우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19포인트 내린 105.33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수익률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한증권의 오혜영 과장은 "경기 회복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에 금리는 약보합으로 수준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의 최재형 대리는 "채권시장은 긍정적 뉴스보다는 부정적 뉴스에 민감하다"며 "금리가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받겠지만 보합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