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대주주도 자사주 매입에 가세했다. 3일 대구백화점은 "5일부터 내년 3월4일까지 자사주 40만주(3.88%)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은 이에 앞서 지난달 초 4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고 보름 만에 모두 사들였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구정모 대표이사가 20만주(1.94%),자사주 펀드가 6만5천5백주(0.64%)를 매입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시장에 M&A(기업인수합병)설이 나돌고 있다"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17.03%로,자사주 지분율은 16.07%로 높아졌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