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수세로 종합지수가 640선을 회복하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개인의 관심을 받은 하이닉스가 14% 가까이 급등했다. 증권주는 플러스로 전환했고 건설주 등도 낙폭을 줄였다. 하이닉스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전략적 제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다 진념 부총리의 "연말까지 해결 가능 기대" 발언으로 거래량 1위를 독점하게 강한 탄력을 받고 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5분 현재 642.13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1.76포인트 떨어진 수준으로 낙폭을 줄였다. 장중 646을 고점으로 프로그램 대량 매물로 631까지 떨어졌으나 오후들어 개인의 대량 순매수로 낙폭을 줄이는 중이다. 여기에 외국인 매수세가 좀더 증가하면서 삼성전자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현대차, LG전자 등이 상승하면서 지수낙폭 축소에 한 몫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프로그램 매도가 대량 출회되면서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 신한지주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대형주에 대한 기대감은 유보적이다. 현재 개인이 1,185억원, 외국인이 765억원으로 순매수가 증가했고 기관의 순매도는 1,920억원을 기록중이다. 거래소 상승종목이 개인 매수에 힘입어 427개로 하락종목 366개를 다시 앞섰다. 하이닉스는 14%대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KGI증권의 황상혁 선임연구원은 "630선이 지지된 데다 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이 개인 매수세를 강하게 촉발시키고 있다"며 "전고점 돌파는 경제지표가 가름할 것이겠으나 고객예탁금 확충 등 유동성의 힘이 시장을 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