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의 매도세로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640선밑으로 떨어졌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으로 출발한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6분 현재 7.24포인트 밀린 636.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일부 법인의 환매요구로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를 압도하고 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49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과개인은 각각 180억원과 32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빅5'를 비롯한 지수관련 대형주로 집중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국민은행은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SK텔레콤이 3% 급락한 것을 비롯 한국통신.포항제철은 2%대, 한국전력은 1%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는 약보합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삼성전기, 삼성 SDI, 삼성화재 등도 1∼2%대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종이목재업이 2%대의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통신업.보험.철강금속 등은 2∼3%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 상무는 연말을 맞아 환매가 몰리면서 기관의 매도세로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으나 외국인이 매수를 계속하고 있어 이번주는 5일 이동평균선이걸쳐있는 64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