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점차 회복되면서 벤처투자조합 결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달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회사들의 벤처투자조합 결성은 한솔아이벤처스 1백30억원 아이퍼시픽파트너스 1백25억원 와이비파트너스1백25억원 등 10건 1천6억원에 달했다. 이는 10월의 4건,7백34억원에 비해 37% 늘어난 금액으로 월별 벤처펀드 결성이 1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하반기들어 처음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하반기에 대규모 정부자금이 벤처부문에 투자된데다 창투사들도 펀드 결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며 "12월 벤처펀드 결성은 지난달 결성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부처별로 남아있는 벤처투자자금을 보면 정통부 600억원, 문화부 150억원, 농림부 100억원, 복지부(국민연금기금) 1천억원 등이다. 국민연금기금의 1천억원 규모 벤처투자조합 출자가 이번달내에 이뤄질 경우 12월 펀드 결성규모는 2천400억~2천500억원에 달해 올해 벤처펀드 총결성액이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는 지난해의 벤처펀드 결성액 1조4천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코스닥시장과 벤처산업의 극심한 침체를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창투업계 관계자들은 해석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