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수부담속에 사흘만에 보합권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10조원을 오가는 고객예탁금이 여전히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으나 지난주말 미국시장 혼조세속에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미미한 양상이다. 3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27분 현재 70.66으로 지난주 금요일보다 0.14포인트, 0.20% 올랐다. 약보합 출발한 뒤 좁은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이 2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섰고 외국인은 순매도로 시작한 뒤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매도우위다. 등락종목수가 엇비슷한 가운데 운송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KTF가 사흘만에 소폭 하락하는 등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통신서비스와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대형주가 내리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있다. 새롬기술, 다음, 옥션, 안철수연구소 등 인터넷 및 전자보안주 약세가 지난주말에 이어 계속되는 모습이다. 강원랜드,아시아나항공, LG홈쇼핑, 핸디소프트, 한국토지신탁 등은 강세다. 아시안나항공이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 만큼 올랐고 씨엔씨엔터, 지나월드 등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이레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던 이코인은 오름폭이 둔화됐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