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인 한국신용평가 매각 보도와 부인 속에 심하게 출렁였다. 주가는 전날보다 500원, 4.24% 높은 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7월 5일 이후 20주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일부 언론에 한신평을 무디스에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집중, 일찌감치 가격제한폭을 채웠다. 그러나 회사의 부인공시로 약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변동폭이 확대됐다. 매각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하며 거래가 급증, 지난 4월 말 액면병합을 단행한 이후 최다인 28만주가 손을 옮겼다. 한신평 지분 '50%+1주'를 무디스에 넘기고 3년 후에 경영권을 이양키로 했다고 보도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이 회사는 오후 들어 "무디스에게 최다출자자의 지위를 양도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중이나 주요 이전 조건에 대한 의견차이로 현재까지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신용평가업무 수행기업의 지분을 10% 이상 갖지 못하게 되면서 지분 매각을 추진중이다. 지분 매각 가격과 관련해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협상 진행 속도에 따라 주가도 움직임을 같이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