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가 30일자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졸업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대우종합기계 채권단은 30일 회사의 영업상황과 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회사가 충분히 자력으로 생존할 수 있다고 판단돼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종합기계는 지난 99년 8월26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12개 대우계열사중 대우조선에 이어 두번째로 워크아웃을 종료하게 됐으며 기업분할을 통해 조기정상화를 이룬 선례를 남겼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종료후에도 대우기계가 영업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수출입금융 등 한도성 여신과 이행성 보증은 2003년말까지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협약채권은 2년 거치후 2004년부터 7년간 분할상환받기로 했으며, 워크아웃 기간에 신규로 지원된 자금은 상환기일인 2002년말부터 상환받기로 했다. 금리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1.0-1.5%를 더한 수준에서 채권자와 협의해 결정하기로 함으로써 현행 워크아웃에서와 비슷한 수준의 이자부담을 유지하도록 했다. 출자전환 주식에 대해서는 처분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산은 이영진 이사는 "워크아웃 조기졸업은 이 회사에 대한 대내외 신인도를 제고시키고 해외에서 제품판매에 필요한 할부금융 등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회사의 영업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와 채권단은 향후에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면서 외자유치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여러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