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러시아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원유공급국가들간의 감산합의가 늦어질 것이란 전망으로 19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2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배럴당 60센트 하락한 18.62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1월물은 28센트 내린 18.41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 1월 1일부터 비OPEC산유국들이 하루 50만배럴 감산에 동의할 경우 하루 150만배럴의 공급량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OPEC산유국가운데 가장 많은 원유를 공급하고 있는 러시아가 오직 하루 5만배럴의 공급에만 동의한 상태다. 현재 노르웨이가 20만배럴, 멕시코가 10만배럴 그리고 오만이 1만5,000배럴의 감산에 동의했다. 여전히 알리 로드리게이즈 OPEC 장관은 비OPEC산유국과의 공급량 조절로 협상이 마무리 지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러시아는 다음달 10일 정유업체들과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추가 감산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