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내구재주문 호조로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엔론이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는 악재는 어느 정도 극복하는 모습이었다. 29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7.56포인트, 1.21% 오른 9,829.42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5.29포인트, 2.40% 오른 1,933.26을 가리켰고 S&P지수는 1,140.20으로, 11.68포인트, 1.03% 올랐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반도체 등 기술주는 물론이고 항공주도 크게 올랐다. 시스코시스템즈는 4% 상승했으며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도 6% 올랐다. 휴렛팩커드, 델컴퓨터 역시 각각 6%, 4% 뛰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5%, 항공업지수는 3.90% 각각 치솟았다. 파산위기에 직면한 엔론은 하락세를 계속해 61센트에서 36센트로 내려갔다. 그러나 시티그룹, 모건 체이스 등 금융주는 이날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9년중 최대폭으로 증가하고 신규주택 판매도 예상보다 크게 는 것으로 발표돼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내구재 주문이 무기, 배, 자동차 분야의 호조에 힘입어 전달보다 12.8% 늘었고 신규주택판매는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