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리나라에서 월드컵 축구 예선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상한가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중국경기의 한국 배정으로 월드컵을 전후해 6~10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아 항공업체의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올해 성도, 남경, 상해 등 신규노선을 개설하면서 중국에는 13개 도시, 15개 노선, 주 72회 운항하고 있다. 현재 7개 도시, 9개 노선, 주 65회의 중국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을 앞선다. 대한항공도 이날 9.06%나 상승했지만 아시아나의 강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한항공도 최근 중국 특수를 대비해 연말까지 중국노선을 10개 도시, 15개 노선, 주 70회로 확대키로 한 바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올해는 폭설, 항공등급 강등,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내년에는 월드컵 축구대회, 부산 아시안게임, 주5일 근무제 시행 등으로 항공업계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돼 관련업체 주가가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월드컵 수혜주로 거론되는 다른 종목도 동반 급등했다. 호텔신라가 4.91% 올랐고 하나투어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