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LG 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일 "내년에 유동성에 여유가 있는 만큼 향후 시설투자 등을 위한 펀딩은 필요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 4천억원 시설투자,이자비용 1천300억원을 빼고도 1천200억원 규모의 여유자금이 있다"며 "향후 시설투자를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BT(브리티시텔레콤)가 추진하고 있는 지분매각 작업을 최대한 성실히 도울 예정"이라며 "BT가 지분을 팔고 나갈때 되사는(buy-back) 조건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유상증자와 관련 규모나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유상증자가 3천억원 이뤄질 경우 올해말 450%에 이르는 부채비율이 280∼290% 수준으로 떨어질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으로 내년도 가입자 500만명, 서비스 매출액 2조원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