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한 차례 큰 출렁임을 거친 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꺾이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으나 저가매수세와 반발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추가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 29일 종합지수는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변동성이 확대된 이후 630선에서 자리잡는 모습이다. 장초반 시장베이시스가 플러스로 전환, 프로그램 매수가 집중 유입되며 보합권을 지켰으다. 이후 기관이 환매 물량을 비차익 매도로 쏟아내면서 한 때 15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32분 현재 630.15로 전날보다 1.87포인트, 0.30%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0.02포인트, 0.03% 오른 68.01을 가리켰다. 주가지수선물 12월물은 0.15포인트, 0.19% 빠진 78.55에 거래됐고 코스닥선물 12월물은 86.40으로 0.15포인트, 0.17% 하락했다. 개인이 매수에 나서며 반등시도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이틀째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주가지수선물을 3,0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시장지지력 확보를 도왔다. 대한항공 급등에 따라 운수창고업종이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보험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는 동반 반등에 성공하며 투자 심리 회복을 주도했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둔환된 데다 외국인 매도, 프로그램 물량 부담, 기관 환매 지속 등을 감안하면 조정 국면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관련주나 경기민감주 비중을 줄이고 순환매를 노린 대중주와 실적관련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며 조정장의 대응법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