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사흘째 저점을 낮추며 조정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가의 이틀째 하락에 전날 폭락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가 매물출회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투자심리를 감싸안는 순매수가 이어지고 폭락 이후 매도세의 공격성이 다소 줄면서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다. 차익거래는 전날 백워데이션이 시정되면서 다시 콘탱고를 유지, 프로그램 매매가 시소게임을 벌이며 장중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29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전 9시 52분 현재 78.55로 전날보다 0.15포인트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79.00까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개장가를 밑돌다 저점이 77.50까지 낮아진 뒤 78선을 회복하는 양상이다. 외국인이 2,560계약을 순매수하면서 지수안전성을 확보를 시도하고 있는 반면 투신이 1,100계약, 개인이 900계약, 은행이 45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은 400계약의 매수우위. 종합지수가 625선으로 떨어지고 외국인이 이틀째 현물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와중이어서 외국인 매수가 선물 하락폭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2∼0.4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현물 눌림에 비해 선물이 외국인 매수에 따라 낙폭을 줄일 경우 콘탱고 확대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소폭 우위를 보이고 있다. 매도는 여전히 비차익 390억원을 위주로 510억원 수준이며, 매수는 차익 280억원, 비차익 180억원을 더해 460억원 규모다. 시장 관계자는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날 폭락에 따른 눈치보기가 이뤄지고 있다"며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개인 투기매매도 증가하고 있어 베이시스 변동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