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코스닥증권시장이 발표한 '기관.외국인 순매수.매도 특징'에 따르면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기관은 중소형주 위주로 순매수했으나 양자 모두 수익성과 성장성이 함께 보장된 종목을 사들였다. 코스닥증권시장은 3분기 실적보고서 마감일인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기관과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순매도 상위 10종목을 대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의 매출액 증가율은 83.8%인 반면 매도우위를 보인 종목의 매출액 증가율은 36.4%로 조사됐다. 기관투자가의 경우 순매수종목의 매출액증가율이 129.5%로 매도종목의 84.9%보다 높았다. 또 이들이 순매수한 종목은 수익성과 안정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6.7%, 부채비율이 108.3%인데 반해순매도종목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5.3%, 부채비율은 132.1%에 달했다.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매수종목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3.1%, 부채비율이 48.1%로 나타났지만 매도종목은 각각 7.6%, 75.7%를 기록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4.5% 상승한데 비해 외국인 순매수종목은 평균 12.0%, 기관 순매수종목은 7.4%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