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원화강세 수혜주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없이 현재 기조만 이어지더라도 순외화부채의 절대 규모가 크면서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원화강세 수혜업종은 항공 운송 정유 철강 음식료 통신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외화부채나 원자재 수입비중이 크면서도 내수 매출비중이 높은 종목은 '수출경쟁력 약화'라는 부담이 덜해 더욱 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관점에 따른 수혜종목으로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제일제당 대상 하이트맥주 대한제분 한국철강 한국통신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이 꼽혔다. 이밖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대한해운 등 항공.해운업체들도 원화절상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군으로 거론됐다.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김태형 과장은 "항공기와 선박을 임대 또는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외화표시부채가 발생하기 때문에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장부상 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