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소는 올해 누적거래량이 처음으로 1천만계약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누적거래량이 오전 11시 현재 1천만5천352계약을 기록하면서 1천만계약을 넘어섰다"면서 "개장 첫해인 지난 99년 연간 선물거래량이 100만계약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선물시장이 2년만에 10배에 이르는 성장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4만4천468계약으로 작년의 1만2천200계약에 비해 무려 265% 증가했다. 99년의 일평균 거래량은 5천688계약에 불과했다. 누적 거래대금은 27일 현재 944조8천976억원을 기록, 올해중 1천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4조2천183억원으로 2000년(9천475억원)보다 345%나 늘어났다. 26일 현재 고객예탁자산은 지난해말의 1조2천291억원보다 125% 증가한 2조7천597억원을 기록했다. 선물거래소의 시장참여자별 거래비중을 보면 은행이 27.3%로 가장 높았고 투신20.9%, 개인 18%, 선물회사 14.6%, 증권 9.4%, 기타금융 3.1%, 보험 2.0%, 기타법인1.6% 등이었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99년에는 개인과 선물회사 비중이 높았다"면서 "그러나 최근 대형금융기관들이 보유현물자산에 대한 위험회피수단으로 선물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에 따라 투자자가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과 11월의 국채선물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7조1천583억원과 7조3천455억원으로 현물시장의 4조6천170억원과 4조133억원을 뛰어넘어 국채선물시장의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