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다음, 인터파크 등 최근 상승에서 소외된 인터넷주 강세에 힘입어 73대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었고 특히 아마존 등 인터넷 쇼핑 매출이 증가가 발표되면서 국내 인터넷 관련주에 불을 붙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이상 오른 것도 힘이 됐다. 외국인이 160여억원을 순매수,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5억원과 35억원 순매도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2분 현재 73.39로 전날보다 1.11포인트, 1.54% 올랐다. 거래소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은 다소 좁아졌다. 코스닥5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30포인트, 1.40% 오른 94.45를 기록했다. 건설, 유통, 화학, 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컨텐츠 등이 소폭 하락했고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했다. 특히 인터넷업종은 8.67%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종목수는 404개로 조금 줄었다. 조봉래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터넷쇼핑이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면서 국내에도 연말을 맞아 인터넷 쇼핑몰 등에 대한 기대감이 실려 인터파크 등에 관심이 집중됐다"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보다는 개별 종목이 힘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수범위를 확대하고 있어 지수 73선은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이 좋은 CJ삼구쇼핑 등 홈쇼핑 관련주와 더존디지털, 휴맥스 등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휴맥스, 새롬기술 등 시가총액 상위20개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냈다.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SBS, 엔씨소프트 등은 내렸다. 다음, 디지틀조선, 인터파크, 한글과컴퓨터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인터넷주가 초강세다. 아토, 주성엔지니어, 원익 등 반도체관련주도 상승세다. 세원텔레콤, 텔슨정보통신 등 단말기주와 오피콤, 웰링크 등 네트워크주도 상승에 합류했다. 스마트카드, 보안주, 엔터테인먼트주 등은 일부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엔피아, 영실업 등 A&D 종목이 강세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식음료, 제약 등은 약세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