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경제조사회(NBER)가 미국 경제가 10년간의 긴 성장을 마치고 이미 지난 3월부터 침체상태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9월 11일 테러는 침체된 경기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4분기 0.3%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3/4분기에는 마이너스 0.9%로 하락했고 4분기에는 마이너스 1.9%로 더 악화되리라고 보고 있다. 보통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침체'라는 표현을 쓰나 NBER은 월별 변화 수준을 살펴 판단을 내린다. 경제 전문가들은 과거의 경기 사이클로 봐서 경기 회복은 내년 상반기중 가능하리라고 보고 있다. NBER이 경기침체를 선언한 것으로 봐서 미국 경제는 이미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견해도 있다. 지난 90~91년 당시 NBER은 경기 회복 후 한달 후에나 침체를 선언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