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가 40일간 이어진 끝에 외국인 지분율이 17.78%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까지 최고 지분율은 한통엠닷컴과의 합병 전인 5월 18일 기록했던 17.74%다. 합병 직후 14.22%로 낮아졌고 지난 7월 12일에는 13.38%로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미국 테러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 꾸준히 사들이기 시작, 9월 26일 14.16%이던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외국인 매수세로 9월 17일 2만3,000원이던 주가는 4만6,200원까지 올라가 불과 두달 남짓만에 100.8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테러 후 저점 대비 40.06%, 56.95% 각각 올랐던 것은 물론, 무선통신서비스업종 선두업체 SK텔레콤이 59.91%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크게 높은 것이다. 증시 관계자들은 통신 서비스 업계 호황이 계속되고 있고 선발업체의 외국인 지분 한도가 거의 찼거나 소진돼, 앞으로도 외국인 매수에 의한 추가 상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률 한도는 1.11% 밖에 남지 않았고 한국통신은 모두 소진됐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2,865억원, 코스닥에서 23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거래소 기준으로 지난 5월 22일 이후 최대폭 매수다. 증시 관계자들은 이 같이 왕성하게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변할 공산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