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네트워크통합업체 에스넷이 신규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자회사 설립 계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에스넷 주가는 오후 2시 23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85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이미 전날의 3배 수준인 200만주를 넘어섰다. 지난 23일 에스넷은 에스넷홀딩스에 100억원을 출자하고 계열사로 추가했다고 공시하고 에스넷홀딩스를 통한 신규사업 진출 및 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로 수익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종업계에서 비교해 볼 때 지난 3/4분기까지 실적이 양호하다는 인식도 번졌다. 에스넷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2% 줄어든 240억원, 영업이익은 48.7% 감소한 1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4분기와 비교해 볼 때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9%와 128% 증가했다. 정재헌 대우중권 연구원은 "네트워크통합업체의 절반이상이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에스넷은 그나마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는 양호한 기업"이라며 "10월말 기준으로 보유현금이 500억원 정도 되고 차입금도 거의 없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신설법인은 에스넷이 보유한 네트워크 관련 등 5~6개의 자회사를 하나로 묶어 신규비즈니스를 찾아본다는 것으로 아직 회사 설립이상의 의미를 두긴 어련다"며 "그러나 지금처럼 업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현금성 자산이 많은 것이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