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파죽지세로 670선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가 2,000억원을 향해 증가하고 있고 선물시장에서도 순매수 전환 이래 2,000계약 이상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도 증권, 보험, 은행 등 금융주와 건설주가 급등세를 치닫고 있어 당분간 흐름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선물시장에서 시장베이시스 콘탱고가 지속 유지, 프로그램 매수세가 견조하게 유입되는 것도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관계자들은 지수상승에 상한을 설정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급등에 추격매수하기보다는 다소 지켜보자는 생각도 생겨나고 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17분 현재 667.5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21.32포인트, 3.30%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2.4로 1.87포인트, 2.65% 오름세다. 코스피선물 12월물은 83.50으로 2.50%, 3.09% 급등했고, 코스닥선물 12월물도 92.40으로 2.85포인트, 3.18%나 올랐다. 업종을 가릴 것 없이 상승세가 가파른 상황이며, 코스닥에서는 새롬기술이 약세를 보이는 게 특징적이다. 거래소에서는 상승종목이 620개에 달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덜한 코스닥에서는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이 320개로 엇비슷하다. 시장의 초점은 거래소로 온통 쏠려 있으며, 외국인 순매수가 1,600억원을 넘었다. 선물 순매수도 2,380계약에 달하는 상황이다. 시장베이시스 콘탱고가 플러스 0.2∼0.4대에서 오가면서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730억원, 비차익 960억원을 합쳐 1,690억원에 달한다. 매도는 비차익 1,370억원을 위주로 1,500억원이다. 키움닷컴의 정선호 과장은 "증권업종이 급등하는 등 대중주 강세로 시장분위기는 하루이틀 더 이어질 것"이라며 "갈 데까지 가는 분위기가 한켠에서 생기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추격매수를 거두고 지켜보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