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속에 72대 중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통신주를 비롯한 지수관련주가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증권주 등 거래소 대중주로 관심이 쏠리면서 중소형 주변주로는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아 종목별 차별화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수급등에도 불구하고 상승과 하락종목이 320여개로 엇비슷하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5분 현재 72.53으로 전거래일보다 1.91포인트, 2.70% 올랐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로 매물상단인 72선을 돌파했다"며 "상승 기대감이 증폭되며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으나 가격상승부담도 늘고 있어 숨고르기 장세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160억원 가량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50억원 이상 순매도로 맞서고 있다. 개인은 사흘만에 순매수에 동참하며 50억원 가량 매수우위다. 금융,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이 5% 대강세를 보였고 인터넷과 소프트웨어도 강세다. 하나로통신과 기업은행이 10% 오르며 통신주와 금융주 강세를 선도하고 있다. KTF, LG텔레콤, 국민카드, 강원랜드 등 대형주 강세가 뚜렷하다. 엔씨소프트, 휴맥스, LG홈쇼핑 등 실적주와 아시아나항공, 다음, 안쳘수연구소, 옥션, 핸디소프트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체로 강세다. 반면 SBS, 새롬기술, 모디아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퓨쳐시스템이 정보보호전문업체 선정 탈락으로 7% 가량 급락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