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주가상승 랠리가 지속될 경우 증권주와 건설주가 가장 투자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김분도 연구위원)은 26일 시황전망에서 향후 유동성장세의 성격이 더 강해질 경우를 전제로 저가 대형주의 우선순위를 종합해보면 현재와 비슷한 유동성장세 국면이었던 98년의 경험과 시황에 대한 연동성을 감안할 때 중기적으로 증권주가 선두에 나설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선조정을 보이며 휴식기를 가졌던 건설주로의 매기 이전 가능성을 관찰하는 것이 두번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합병과 클린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은행주가 장기적인 소외과정에서 탈피하느냐 여부는 중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어 현 시점에서의 매력도는 다소 열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다만 이같은 흐름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유동성장세의 추동세력인 외국인 순매수와 고객예탁금의 증가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9년 3월 이후 세차례 하락국면에서 주가 하락률은 건설.증권.은행.보험업종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이와 함께 지난 92년 7월에서 94년10월까지의 주가상승기엔 보험과 건설주가, 98년 6월부터 99년 12월까지의 랠리때는 증권주가 50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