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종목을 주목하라'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한 '쌍끌이' 매수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주식수 기준)한 종목은 13개로 분석됐다. 이 기간 이들 '쌍끌이'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6.16%를 기록,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24.05%)을 앞질렀다. 이달중 종합주가지수가 강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종목들만은 못했다는 얘기다. 특히 쌍끌이 종목수가 지난 10월(9개)보다 증가했다는 점은 기관의 증시 참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분석 기간에 굿모닝증권의 주가상승률은 외국인(6백60만주)과 기관(1백49만주)의 순매수에 힘입어 40.66%나 치솟으며 '쌍끌이' 종목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LG전자(37.27%) 동화약품(35.40%) 동원증권(29.17%) 대신증권(28.75%) 등이 상승률 '베스트 5'에 들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증권 등 금융관련주가 13개 종목중 6개나 돼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밖에 풍림산업 한화석화 동부화재 등 주가가 낮은 개별 중소형주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쌍끌이 종목의 상대적 강세는 지난 10월부터 가시화됐다. 외국인이 기조적으로 매수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 10일부터 31일까지의 '쌍끌이' 종목은 9개.이 기간 이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4.69%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6.82%)을 두배 이상 뛰어넘었다. 업종별로는 10월에도 역시 은행·증권주가 9개중 4개를 차지해 외국인과 기관의 금융주 선호도가 단연 높았음을 보여줬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